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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대리처방'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1심서 집행유예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0:53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1:08

징역 8개월·집유 2년…대리처방해준 직원들 벌금형
"지위 이용해 직원들에게 처방 요구, 죄책 중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직원 명의로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7만원을 명령했다.

권 대표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주거나 전달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3명에게는 각 벌금 300만~7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마약류는 국민의 건강을 해하고 국가의 보건질서를 해치는 것으로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해 근절 요청이 강하게 요구된다"며 "권 대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에게 처방을 요구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중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초범인 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직원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원을 선고했다. 2024.08.08 mironj19@newspim.com

앞서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직원 2명에게 허위 증상으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도록 지시해 3회에 걸쳐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직원이 처방받아 복용하던 수면제 2정을 전달받은 혐의도 있다.

권 대표 측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과거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재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인 권 대표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소속가수 겸 배우였던 이승기와 정산금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이다.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음원료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권 대표 등 소속사 임원을 횡령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미지급된 정산금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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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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