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장을 마감했다.
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28엔(12.40%) 급락한 3만1458.42엔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지수는 지난 7월 11일 4만2224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연말 종가인 3만3464엔보다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지난 거래일 종가는 3만5909엔이었는데 하루 만에 3만2000엔선도 무너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낙폭이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때 3836엔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라고 짚었다.
닛케이지수 폭락은 지난주 미국 증시와 시장 분위기 흐름을 이어받은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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