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기차 캐즘 여파…LG·SK "배터리 투자 속도 조절" vs 삼성 "계획대로"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4:19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08:01

LG엔솔, 2Q 영업이익 57% '뚝'...SK온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
삼성SDI, 2Q 영업이익 37% 감소..."예정된 필수 투자 집행"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기차 성장 둔화(캐즘) 여파로 국내 '빅 3'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 따른 영향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하반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신차 출시 등에 따른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배터리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그 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매출 목표도 하향하는 등 당분간 보수적 경영 방침을 밝혔다. 반면 그 동안 투자에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가됐던 삼성SDI는 계획된 투자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서서 대비된다.

◆ LG엔솔, 2Q 영업이익 57% '뚝'...SK온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원) 대비 29.8%, 영업이익은 57.6% 각각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퍼센트(%) 성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로 축소했다. 또 애리조나주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시간주 랜싱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증설 프로젝트는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되, 증설 램프업(생산량 확대) 속도를 조절해 과잉 투자를 방지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에 한해서만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적자 규모가 전 분기 3315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매출은 1조553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01억원 줄었다. 이로써 SK온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는 전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활동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생산 및 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의 운영 효율성 개선 노력은 물론이고 불요불급한 비용 발생이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SDI, 2Q 영업이익 37% 감소..."예정된 필수 투자 집행"

삼성SDI는 올해 2분기 2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3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동안 배터리 투자에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SDI는 타사와 달리 투자 속도를 조절하지 않고 계획된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가 늦더라도 전기차는 '예정된 미래'라고 보고, 수요 회복기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연내 헝가리 법인 증설을 완료하고, 스텔란티스와의 미주 합작법인(JV) 양산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내년 1분기에서 연내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46파이 원형 전지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내년 초에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헝가리 법인 증설, 미주 스텔란티스 JV 건설 등 확보된 투자 대응과 전고체 전지 및 46파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투자 계획에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