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수영 자유형 50m는 육상으로 치면 100m에 해당하는 최단거리 세부 종목이다. 아시아 선수들에겐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수영 강국인 일본과 중국 선수들도 50m에선 입상권에 들기조차 힘들다.
힘들고 외로운 도전에 나선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올림픽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준결선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유찬. [사진=대한체육회] |
지유찬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50m 자유형 예선에서 22초16에 레이스를 마쳐 출전한 73명 가운데 28위에 올랐다. 준결선에 진출하려면 상위 16명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지유찬은 21초72로 한국기록 보유자이다. 만약 그가 이 기록을 이날 냈다면 예선 6위로 준결선에 올라갈 수도 있었다.
지유찬은 "준비하면서 나름대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막상 경기 하니까 너무 많이 긴장하고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멀었다. 당장 다가오는 대회부터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시 해나가겠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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