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취임 후 정책위의장 인선 논란 불거져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더 드릴 말 없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일 임명직 당직자인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논란에 대해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후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사이의 갈등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친윤' 정책위의장 대신 자신과 함께할 새 인물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접견을 마친 뒤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퇴 안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9 pangbin@newspim.com |
한 대표는 "우리 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대단히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라며 "특히 성일종 의원이나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면면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저는 우리 당이 변화해야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저도 마찬가지다.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한 대표와 만찬 자리에서 정 의장의 유임 의견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저는 집권여당 당 대표다. 어떤 공적, 사적 자리에서 했던 얘기 자체를 맞다, 안 맞다 확인해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앞으로도 안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인선 발표가 안 되는 게 새 인물을 찾기 어려워서란 평가도 나온다'는 말에는 "우리 당에는 능력과 인품을 가진 많은 분이 계신다. 좋은 인선해서 저희가 새로운 변화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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