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오는 20일 코스닥 상장
올해 매출액 100억 원 달성 예상…"내년 흑자전환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혁신 기업을 넘어 새로운 치료기술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상장에 따른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 대표는 "지혈재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조직 손상과 출혈 발생이다. 회사의 내시경 지혈재는 5만 환자가 사용한 결과, 현재까지 천공 케이스가 한번도 없었다"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점착력과 정확한 분사와 적은 흩날림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는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Nexsphere),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Nexsphere-F)가 있다. 국내 식약처,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인증을 통한 제품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긴밀한 사업파트너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가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사업 전략과 비전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의 88%가 수출에 달하며 특히,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점은 회사의 매출이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는 것이다. 2024년 1분기에는 이미 지난해 온기 매출을 뛰어 넘었으며, 올해 매출액 100억 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120억 정도 매출을 추정한다. 영업 손익분기점은 150억으로 내년에는 충분히 달성할 거로 생각한다. 2026년도에는 약 20만 개 정도 파우더 사용 시, 영업이익률이 50%가 넘을것으로 본다"며 "영업하고 마케팅 비용이 거의 최소화되고 연구 인건비와 임상시험이 일부 부담되기에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해당 제품은 한국 식약처 MFDS, 미국 FDA, 유럽 CE-MDR 등 인허가를 획득했고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한국, 일본, 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해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 CMI와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의 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혈관을 단시간(2시간-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해 부작용없이 통증을 감소시킨다. 해당 제품은 한국과 유럽 CE-MDD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에서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해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유럽에서도 시판 후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신청 완료해 20개의 미국 주요 대학 병원에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Standard-of-Care(표준치료)' 등재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제품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으로 약물이 탑재된 내시경 치료제를 이미 개발을 완료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진행 중이다"며 "내년에는 약물이 탑재된 제품을 국내에 먼저 출시 후 글로벌로 진입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글로벌 신시장 창출 및 선점에 앞서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들을 잘 마무리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 원~290억 원이다. 오는 8월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