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재일동포 3세' 김지수가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하며 눈물을 삼켰다.
김지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63kg이하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김지수가 30일 열린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63kg급 패자부활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30 psoq1337@newspim.com |
김지수는 경기 시작 40여초 만에 상대의 공격에 바닥으로 메쳐졌다. 다행히 앞으로 떨어져 득점을 내주진 않았다. 피오베사나는 김지수의 등에 올라타더니 양다리로 김지수의 목을 감았다. 조르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김지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탭을 쳤고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쳤다.
오열하며 매트를 벗어난 김지수는 눈물을 흘리며 말 없이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갔다.
김지수는 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에게 어깨누르기로 한판승했다. 16강전에서 세계 1위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에게 빗당겨치기로 절반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의 카타리나 크리스토(12위)에 연장 접전 끝 한판패로 물러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왔다.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57㎏급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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