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41명으로 늘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 메파디 타운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며 인근 마을들을 덮쳤다.
이날 오전 9시 반(현지 시간) 기준 사망자 수는 어린이 포함 19명으로 전해졌으나 오후 2시 반을 지나며 사망자 수는 21명 더 늘었다.
현재 수십 명이 실종됐고 70여 명이 부상했으며, 수백 명의 주민이 고립된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피해 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어 구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리가 무너져 임시 다리 건설 작업과 구조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팀과 국가재난대응팀이 동원된 가운데, 현지 정부는 군대 지원도 요청했다. AK 사센드란 케랄라주 산림부 장관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6~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우기) 기간에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된다. 특히 케랄라주는 폭우와 홍수가 잦은 지역으로, 2018년에는 최악의 홍수로 약 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와야나드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30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4.07.30 hongwoori84@newspim.com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