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3개소 업주·종업원·도박참여자 249명 검거...계좌거래 50억원대
운영자 2명 구속영장 기각, 14억원 상당 범죄수익금 추징보전 신청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불법 홀덤펍 운영자와 종업원, 도박참여자 20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강릉지역에서 합법을 가장한 홀덤펍을 운영하며 도박 참여자들에게 도박자금을 계좌로 이체받아 수수료 10%를 떼고 게임 칩을 제공한 뒤 게임 결과에 따라 현금 또는 계좌이체 방법으로 환전해 주는 등 50억 원대 도박장소를 개설한 홀덤펍 3개소 업주 및 종업원, 도박 참여자 등 249명을 도박장소개설, 도박장소개설방조 및 도박죄 혐의로 검거했다.
강릉지역 불법 홀덤펍.[사진=강원경찰청] 2024.07.29 onemoregive@newspim.com |
홀덤펍 업주들은 딜러와 종업원 등을 고용한 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또는 지인들을 통해 도박자들을 모집했으며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게임이라고 속여 도박에 참여케 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수수료 10% 등을 포함해 총 14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했다. 도박 참여자들은 공무원, 자영업, 학생 등 직업군 또한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운영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 자백, 주거 일정 등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14억 원의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 예정이다.
강원경찰은 홀덤펍이 카지노 유사 영업 및 도박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아 홀덤펍 내 도박범죄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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