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훈련 콘텐츠 8종 및 훈련 강평 시스템…현장 경찰관 치안 현장 대응력 강화
지능형 AI NPC, 훈련자 대응 수준에 맞는 상황 난이도 제시… 인터렉션 기반 몰입형 VR 훈련 가능
"치안 인프라 부족한 해외 국가 특수 시나리오 제작해 해외 진출 확대 도모 계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이 개발한 치안 분야 실감형 가상현실(VR) 훈련 체계 '폴리스원(POLICEONE)'이 경찰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폴리스원은 현장 경찰관 법 집행력 강화를 위한 실감형 VR 훈련 프로그램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형 장비로 전국 각지의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 등에 보급이 가능하며, 경찰 훈련 매뉴얼을 기반으로 구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주요 치안 상황에 대한 준비, 대처, 사후 조치를 직접 실습하고 '훈련 강평 시스템'을 통해 훈련 결과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폴리스원은 가정폭력, 집단폭력, 아동학대, 흉기난동, 스토킹 피해, 데이트폭력, 정신질환 응급조치, 치매노인 보호 8가지 긴급 상황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피의자 및 피해자 대응에 있어 대화 내용이나 물리력 행사에 대한 선택지가 다양하게 주어지는 인터렉션 기반의 시뮬레이션으로 치안 현장에 대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형 경찰 치안 VR 훈련 시스템 '폴리스원' 장비 이미지. [사진=스코넥] |
폴리스원에는 경찰 치안 VR 훈련 시스템에 최적화된 '지능형 AI NPC(Non-Player Character)'가 적용됐다. AI NPC는 훈련 중 피의자, 피해자, 구조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훈련자가 현실과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훈련자의 대응 수준을 감안해 상황 난이도를 제시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훈련의 긴장감을 지속시켜 상황 대처 능력 교육을 진행한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다양한 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조치해야 하는 경찰관에게는 몸에 익히는 참여형, 체득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폴리스원을 활용하면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경찰 조직의 현장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고, 고비용 현장 훈련을 VR 훈련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교육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국가 등에 최적화된 현지 특수 시나리오를 개발해 VR 경찰 콘텐츠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스코넥은 2022 국제치안산업대전, 2023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일반인과 경찰관을 대상으로 폴리스원을 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올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에도 참가해 폴리스원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로 알려졌다.
한편,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정부의 구매력(공공조달)을 활용해 국민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혁신제품 지정 기간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각 기관의 구매자는 구매면책을 통해 구매로 인한 손실로부터 보호된다. 혁신제품 지정은 최초 지정 3년 후 만료되며, 연장 신청을 통해 최대 6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