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하반기 중 전기 요금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8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전기요금 정상화의 적당한 시점과 수준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하반기에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안덕근 장관은 전기 요금 인상에 관한 질문에 "현재 민생이나 물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하절기에 정상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라면 10월이나 11월로 보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안 장관은 "지금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적당한 시점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가스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도 안 장관은 "다음 달부터 6.8% 인상된다고 발표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추가 인상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가스공사도 재무구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면서 향후 계속 요금을 현실화해 나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장관은 '대왕고래' 즉,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다음 달 외국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회사들 투자를 유치하려면 투자 절차를 진행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주관사가 맡아야 한다"며 "한국석유공사가 다음 달 말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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