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의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송현준 의원(강서구2)은 24일 오전 제323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요트경기장 내 있는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부산은 부산이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선정된 후 10년 만에 '의장 도시'로 승격돼 세계적으로 영화분야를 리드하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송현준 부산시의원(국민의힘, 강서구2) [사진=뉴스핌] |
그러면서도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수영만 요트경기장 내)는 2001년에 건립돼 낡은 시설과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포화상태에 이르러, 부산의 지리적 이점과 로케이션 촬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실내스튜디오는 전국 44곳으로 이 가운데 84%(37곳)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그나마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있는 스튜디오에는 지난 3년 동안 사용신청을 한 영화는 95편인데 겨우 24편(25.3%)만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기장의 가칭 부산촬영소 건립은 지난 18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라며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제작 지원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시설이 갖춰질 예정인데다 OTT 플랫폼 촬영스튜디오까지 들어서면 그야말로 영화영상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때,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를 이전해 영화제작 시설을 집적하는 것이 '부산촬영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영화 제작 시설을 집적해 조성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의원은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를 이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 이전을 위해 기장군과 영화진흥위원회와 이전에 관한 협의 추진 ▲ 현재 노후화된 부산영화활영스튜디오의 외관 정비 등 시설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송 의원은 "영화제작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산이 아시아 영화 제작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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