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ASML이 인공지능(AI) 대세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ASML은 순매출은 62억 4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지만, 이는 ASML이 예상한 상단인 62억 유로를 상회한 수치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전문가 예상치 60억 3000만 유로도 상회했다.
순이익은 15억 8000만 유로로 18.7% 감소했지만,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14억 3000만 유로를 상회했다. 2분기 신규 주문은 55억 7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평균 44억 1000만 유로보다 높다.
중국이 여전히 ASML의 핵심 시장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국이 전채 매출에 차지한 비중은 49%로, 1분기와 동일했다.
ASML은 세계 유일의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업체다.
ASML은 2024년이 '전환기'여서 매출이 정체되지만 내년엔 최첨단 장비 수요에 힘입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순매출은 67억~73억 유로로 제시했다.
ASML은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네덜란드 남부 노르트브라반트주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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