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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검사 "'장시호 아들 생일파티' 상상하기 어려운 일…추가 법적조치"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0:33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07:35

"기초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거짓 확인…특검 근무하지도 않아"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로 탄핵발의까지 이르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51·사법연수원 33기)가 15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구속 중이었을 당시 검사실에서 장씨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는 보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 차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혔음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시정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장시호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7 pangbin@newspim.com

앞서 '뉴탐사'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단독인터뷰, 장시호 부탁 받고 공유숙박시설 예약해준 증인 등장 "시호가 검사실에서 아들 생일파티한 사진도 보여줬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장씨의 수감 생활 중 지인이라는 A씨의 인터뷰를 담은 것으로, A씨는 검찰이 장씨의 아들을 데리고 오게 해서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장씨가 직접 '검사님이 해주신 거'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차장검사는 "장씨 아들의 생일이라는 2018년 2월 11일은 제가 특검 파견을 마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복귀한 같은 달 5일 이후"라며 "도대체 어떻게 당시에 특검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제가 장씨를 특검 검사실로 불러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 준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명확한 거짓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교도관들이 계호 중인 상태에서 케이크와 함께 생일 축하 장식을 꾸며 놓고 수감 중인 장씨에게 아들과 함께하는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씨가 저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거짓을 지어냈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장씨는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시에 앞서 유튜브 채널 및 인터넷매체를 통해 보도된 자신의 발언들은 모두 허위임을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차장검사는 "장씨의 진술이 거짓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의 주인공인 유튜버는 사실 확인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마약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으로 알려진 A씨의 검증되지 않은 터무니없는 여러 주장을 또다시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김 차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된 사람과 친분 및 청탁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모 씨라는 사람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것만 알 뿐 사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며 당연히 그 사람과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기사를 작성하려면 언급된 이씨를 상대로 저를 실제로 아는지, 저와 친분이 있는지, 최소한 일면식이라도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인에 의해, 특정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공개된 것으로 보이는 진위를 전혀 확인할 수 없는 녹취파일에 근거해 허위 내용이 유포되도록 한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차장검사는 "일부 유튜버와 인터넷매체에 의해 저에 관한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재생산되고 있고, 이러한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탕으로 공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저에 대한 탄핵 발의까지 이른 상황"이라며 "악의적인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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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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