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알카라스 결승 티켓값 1400만원까지 폭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암 투병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해온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5일(한국시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격돌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참석한다. BBC는 왕세자빈이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맞붙는 유로 2024 결승전에 간다.
알카라스가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으로부터 2023년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왕세자빈은 2016년 시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지난 1월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은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대외 업무에는 일절 나서지 않다가 지난달 15일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 반년 만에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테니스 신구황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남자 단식 결승은 런던에서 벌어지는 '세기의 대결' 2탄이다. 지난해 결승에서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3-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고, 알카라스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빅매치 성사에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호주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14일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 대진이 확정된 이후 입장권 가격이 1만5000 호주달러(약 14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한 스페인 스포츠 매체는 "최저가가 9000 달러(1200만원), 비싼 자리는 2장에 30만 달러(4억원)까지 거래된다"고 전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결승전 센터코트 입장권 정가는 275파운드, 한국 돈으로 50만원 정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