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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스타벅스 등과 '국가유산 보호기금 10억' 조성키로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09:28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09:28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은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11일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센터'와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시 중구 소재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고객이 구매하는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커피매장'을 말한다.

위창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 '이신양성(頤神養性, 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2024.7.11 [사진=국가유산청]

협약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 에미 칸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가유산 보호기금 조성 ▲매입 국가유산 전시활동 전개 ▲5년간 매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10명씩 선발해 장학금 지급 ▲서울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및 전국 국가유산으로 스타벅스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가유산 보호 봉사활동 확대 운영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이 된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한 개당 발생하는 300원의 적립금과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국가유산 보호 관련 기획 상품들의 판매 수익을 더해 5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돼 국가유산 보호활동에 쓰이게 된다.

또한 스타벅스는 협약식에서 국가유산을 매입해 기부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3·1운동에 참여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 '이신양성(頤神養性, 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등 3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추가 기부한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인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0)'과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까지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한 문화유산은 모두 10점에 이른다.

지난 2009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첫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난 15년간 덕수궁에서만 30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전국의 지역별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도 12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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