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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메드베데프, 세계 1위 신네르 꺾고 4강 올라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9:24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9:53

토미 폴에 역전승 거둔 알카라스와 결승행 다퉈
여자부 단식선 베키치,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5위·러시아)가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고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메드베데프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서 신네르와 4시간 접전 끝에 3-2(6-7<7-9> 6-4 7-6<7-4>2-6 6-3)로 승리했다.

[런던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드베데프가 10일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신네르를 꺾고 기뻐허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런던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0일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 도중 경기가 안풀리는 듯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신네르에게 최근 5연패 당했던 메드베데프는 첫 잔디코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당한 역전패도 설욕했다. 상대전적은 메드베데프가 7승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3세트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가진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주오픈에서의 역전극은 보여주지 못했다.

신네르는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경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1번 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토미 폴(13위·미국)에게 3-1(5-7 6-4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런던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카라스가 10일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폴을 물리치고 환호하는 팬들에 답하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알카라스는 메드베데프와 작년 준결승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알카라스가 당시 3-0(6-3 6-3 6-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선 알카라스가 4승2패로 앞선다.

알카라스는 "그는 지금 최고의 선수인 야닉 신네르를 이겼다. 그가 정말 좋은 컨디션이라는 걸 안다. 그를 이기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나 즐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자부에선 돈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가 단식 8강전에서 룰루 선(123위·뉴질랜드)을 2시간 8분 만에 2-1(5-7 6-4 6-1)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승리를 확정 짓자 얼굴을 가리고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인 베키치는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베키치는 2014년에는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투어 통산 4차례 우승했다. 꾸준히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는데, 2019년 US오픈과 2023년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런던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베키치가 10일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눈물흘리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베키치는 에마 나바로(17위·미국)를 단 58분 만에 2-0(6-1 6-2)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런던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올리니가 10일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를 확정짓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키 163㎝로 비교적 작은 파올리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이 2회전이었으나 올해 호주오픈 16강,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윔블던 4강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파올리니가 처음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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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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