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병해충 방제 농가 적극 당부
[화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화순군에서 올해 혹명나방이 처음으로 발견된 시기가 작년보다 20일 빨랐다. 농가의 조기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8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지난해 큰 피해를 준 혹명나방이 벼 예찰포에서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포획일인 7월 24일보다 20일 빠른 시기다.
화순군에서 발견된 혹명나방. [사진=화순군] 2024.07.08 ej7648@newspim.com |
혹명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와 벼 잎을 갉아 먹는 해충이다. 주로 장마철에 발생하며, 늦게 이앙했거나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에서 피해가 크다.
이 해충은 벼 이삭의 등숙에 나쁜 영향을 끼쳐 쌀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는 7월 8일부터 25일까지 유충기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피해 잎은 세로로 길게 말려 있고 하얗게 변색되어 쉽게 판별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벼멸구나 이화명나방 등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화순군은 벼 일반재배 방제약제 지원사업(6억 3000만 원)과 친환경 벼 공동방제 지원사업(1억 800만 원)을 추진 중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