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흉내 내는 어설픈 검사 정신 차리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이언주 의원이 8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고려시대 무신정권이 결국 나라를 망치고 끝났듯 검찰 정권의 일장춘몽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혹 지금이라도 윤석열 한동훈 흉내를 내는 어설픈 검사가 있다면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7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경기도 법인 카드 사건은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사건"이라며 "검찰 특활비는 수천만원 넘게 써도 아무 말이 없고 영부인은 300만원 명품백 받아도, 주가조작으로 20억 넘게 번 의혹이 있어도 소환 한번 안 한다. 양평고속도로 건은 수백수천억원 혹은 수조원 이권이 걸려도, 채해병 사망과 수사외압에 로비설이 등장해도 특검이 거부되는 것이 이 나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 검찰은 권력자를 위한 사설 기관인가. 이러니 검찰개혁에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하는 것"이라며 "결국 모든 국가 개혁은 정치권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눈에 피눈물 뽑은 정치검찰이 있다면 나중에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죗값을 물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래서 나는 윤석열, 한동훈 이 두 검사의 죄를 여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나중에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난 영웅심리에 빠져 대한민국 정치를 망친 죄, 역사를 거스른 죄를 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들의 세상은 마감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언급하며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한 후보가 대선주자급이 아닌 만큼 저희 최고위원급에서 상대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제가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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