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집값 띄운 대출 정책···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

기사입력 : 2024년07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7일 07:00

한국은행,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미 기준금리 동결 및 글로벌 경기 불안
가계대출 급증에 기준금리 동결 전망 다수
소비자물가 둔화에 일부 인하 목소리도
9월까지는 동결 유력, 연준 기준점 될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번주(8~12일) 국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12회 연속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계대출 급증까지 이어지는 등 인하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반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특히 고금리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장기화되는 등의 이유로 본격적인 인하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국은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5.23 photo@newspim.com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한 이후 지난 5월까지 11회 연속으로 동결하며 현 3.50%를 1년 6개월 가량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여전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대선에 따른 리스크에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변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급증하는 가계대출이 불안요인이다. 전 금융권에서 4월 4조1000억원, 5월 5조4000억원 등 두달만에 9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만 11조원이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을 소집해 각별한 관리를 요구한 상태다.

이에 이달초부터 KB국민은행 주담대 가산금리를 0.13%p 인상하고 하나은행은 주담대 감면금리폭을 최대 0.2%p 축소하는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금리를 높여 대출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6월말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708조5700억원으로 5월말 대비 5조34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16조1600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경기 반등과 9월 스트레스 DSR 도입 등 규제 강화 조치 등을 맞물리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인하할 경우 GDP 대비 93%까지 끌어내린 가계부채가 다시 10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다.

반면 인하를 압박하는 여론도 서서히 커지고 있다.

우선 물가 하향 안정세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오르며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창용 한은 총재는 5월 금통위 직후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물가상승률 기준으로 2.3~2.4%를 제시한바 있다.

물가상승세가 4월 2.9%를 시작으로 5월 2.7%에 이어 6월까지 둔화 흐름이 3월째 이어지고 있고 당국이 제시한 기준에 근접한만큼 본격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인하 압박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민 고통 완화를 이유로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당 역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단계적인 인하 검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로 동결을 예상한다. 2분기 민간소비 둔화가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성장률은 25일에 확인할 수 있는데, 데이터 확인에 앞서 인하를 주장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물가상승률 둔화를 이유로 인하 주장이 나올수는 있겠으나 소수의견이 개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달 금통위에서 8월 인하 시그널을 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9월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반대로 둔화되면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형성되면서 금리를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