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홍콩H지수 6500 유지로 'ELS 피해자 손실 0원'...은행권 배상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09일 07:30

최종수정 : 2024년06월09일 07:30

국민‧신한·농협 등 자율배상 합의 6000건 넘겨
하나은행도 이번주부터 협상...3000건 배상 진행
하반기 H지수 6500선 넘으면 투자자 손실 거의 없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주요 시중은행과 투자자 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배상 합의 사례가 이미 6000건을 넘어섰고, 상반기 1만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홍콩 H지수 하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최근까지 H지수 ELS 손실 건에 대해 5000건이 넘는 투자자와 자율 배상에 합의했다.

은행별로는 상품을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6300여건의 자율배상 협의 시작해 약 1주일 협상 대상 중 절반이 넘는 3400건을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최근까지 2000건에 가까운 합의가 이뤄졌고, NH농협은행도 800건에 가까운 합의를 도출했다. 하나은행도 이번 주부터 수천 건의 배상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약 3000건의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 중순 6900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6500대로 내려온 홍콩H지수는 ELS 배상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H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 만기 도래 ELS 계좌의 손실률이 높아지고, 향후 배상 협상에서 투자자들의 반발도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의 홍콩H지수 ELS 손실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4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6개 은행에서 발생한 홍콩H지수 ELS 손실액은 4748억원으로, 손실률은 약 37%를 기록했다. 만기가 된 원금이 1조2907억원 중 8159억원이 고객에게 상환됐다. 여전히 손실액이 컸지만 지난 4월 손실률이 약 46%에 달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셈이다.

H지수 ELS의 수익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긴 하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를 넘을 경우 당초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가 되는 ELS는 투자자들이 2021년에 가입한 상품이다. 2021년 H지수는 상반기에 1만~1만2000선, 하반기에는 1만선 이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 입장에서는 6500~7000선 정도가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는 분기점인 셈이다. 2021년 상반기 가입자 중에서도 일부는 H지수가 6500선을 넘으면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는 경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H지수가 7000까지 오를 경우 손실액은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6500선을 유지할 경우 5대 은행의 5월부터 12월까지 예상 손실 규모는 1조2000억원, 7000선까지 상승하면 6800억원까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지수가 다시 6800으로 회복된다면 당장 6월부터 녹인 조건이 없는 H지수 ELS 만기 도래 계좌의 경우 모두 이익 상환될 가능성이 있다. 8월 이후부터는 H지수가 6500선만 넘어도 거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H지수 추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될 경우 투자자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