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내 일부 미군 기지들이 지난 주말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CNN이 미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군 유럽사령부 본부와 위치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육군 주둔지를 포함해 몇몇 유럽 내 미군 부대들은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 바로 아래인 '찰리'(Charlie)로 올렸다.
우크라이나 병사에 유탄발사기 발사 훈련을 시키고 있는 미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경계 등급은 "어떤 형태의 테러 행위가 발생하거나 미군 인원 또는 시설에 대한 모종의 테러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사건이나 정보가 입수됐을 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CNN이 취재한 유럽 내 미군 기지 당국자는 이러한 수준의 위협은 "최소 10년 사이에" 본 적이 없다고 알렸다.
댄 데이 미군 유럽사령부 대변인은 CNN의 취재 요청에 상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그는 "해외에 있는 미군 안전 영향에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끊임없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종종 군인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 조처를 한다.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우리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유럽 내 일부 미군기지의 경계 태세 강화로 이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럽 당국은 오는 7월 14일까지 개최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개최 전에 테러 위협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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