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5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
'KC인증 민영화' 반대 민원 급증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달 정부의 '해외 직구 차단' 발표 이후 주무부처인 국무조정실이 접수한 민원이 전월 대비 3000% 증가한 1만312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4년 5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접수된 민원은 122만8699건으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신청인은 40대(25.5%)와 30대(24.4%)가 많았고 남성이 68.4%를 차지했다. 신청인의 연령과 성별을 모두 고려하면 50대 남성(18.3%), 30대 남성(16.8%), 40대 남성(16.3%) 순으로 많았다.
민원 분야별 증감률을 보면 외무통일 분야 민원 증가폭이 170.6%로 가장 컸다. 외무통일 분야 민원 건수는 지난 4월 3163건에서 5월 8568건으로 증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해외 직구 규제 철회 요구 등의 민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16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16 pangbin@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1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소비자 안전을 위해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없는 어린이 용품 및 전기생활용품 80개 품목의 해외 직구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반발이 거세지자 나흘 뒤인 5월 20일 대통령실은 해당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수습했다.
해외 직구 관련 주무부처인 국조실이 지난달 받은 민원 건수는 1만3122건으로 전월(411건) 대비 309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1826건의 민원을 받았다. 전월(762건) 대비 139.6% 늘어난 수치로, KC 인증에 대한 안정성 및 신뢰성 등을 위한 민영화 반대 민원이 많았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관련 민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식중독 관련 민원은 5654건, 월평균 15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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