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김정호 국회의원과 지역구 시도의원들은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시복합스포츠시설 당초 계획을 변경하려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정호 의원은 2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태용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가 확정고시한 8개 종목의 생활체육인프라 건립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외부 축구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축구장 5면과 축구센터, 파크골프장 27홀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김정호 국회의원과 지역구 시도의원들이 2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복합스포츠 시설 계획 변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4 |
당초 진례면 5만4000평 부지에 추진 중인 김해복합스포츠시설 조성계획은 이미 국토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확정 고시됐다. 주요 시설로는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테니스장 9면, 족구장 6면, 배드민턴장 2면, 게이트볼장 2면, 풋살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등 8개 종목의 생활체육시설이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8개 종목단체장과 김해시체육회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및 민주당 시·도의원들과의 어떤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설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도외시한 채, 시민들의 생활체육복지 확충은커녕 김해시가 허울좋은 스포츠마케팅 차원에서 엘리트체육 육성과 외지 축구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바꾸려는 탁상행정, 시민 없는 전시행정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당초 목적과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한 것은 서부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공평한 여가활동을 위한 체육기반시설의 부족과 동서 간 불균형을 더욱 확대할 독단적인 밀실행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접 국토부(녹색도시과)에 확인한 결과, 김해시는 국토부에 공식적인 시설계획 변경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만일 당초 시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롭게 시설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국토부의 변경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며 "김해시 체육지원과는 8개 종목단체장에게 마치 국토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변경승인, 확정고시가 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의 선거공약이라고 서부권 시민들의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깡그리 취소하고 자신의 공약이행을 위해 외지 축구선수들의 전지훈련장, 파크골프장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명백히 절차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민심에 역행하는 독단적인 행정으로써 김해시민의 엄중한 정치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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