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생의료·디지털 바이오헬스 선정
R&D 조정·배분 거쳐 내년 예산 반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R&D(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부처 칸막이를 타파하기위해 첨단재생의료, 디지털 바이오헬스, 감염병 백신 분야 사업을 포함한 협업 예산 패키지를 마련했다.
정부는 19일 서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 대회의실에서 '제3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바이오헬스혁신위)'를 개최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이날 정부 주요 정책, 부처·단계별 연계 시급성 등을 고려해 5가지 '다부처 협업예산 패키지(안)'을 마련했다. 바이오 헬스 분야는 미래 먹거리 발굴의 핵심 분야로 전략적 R&D 투자가 중요하나 R&D가 여러 부처에 걸쳐있어 분절적 투자구조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9일 '제3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4.06.19 sdk1991@newspim.com |
선정된 분야는 첨단재생의료, 데이터·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바이오헬스, 감염병 백신 분야다. 첨단재생의료의 경우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개발'과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연구개발 지원'이 포함됐다.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개발'은 암을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면역세포를 변화시키는 세포면역 치료 요법을 개발하기위한 사업이다.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에 대해 원천기술부터 임상 진입을 위한 규제과학, 기술사업화 등 전주기 지원방안을 담는다.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연구개발 지원'은 유전자 편집기술 등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임상 진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규제과학과 기술 사업화 또한 지원한다.
생성형 AI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AI모델을 개발하는 '첨단의료 AI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도 내용에 포함됐다. AI 모델의 의료현장 활용을 위한 데이터 상호운용성, 융합인재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하는 내용이다.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개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미래 팬데믹 발생 시 100~200일 이내 신속하게 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해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하고 기초·원천 기술부터 임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김영태 바이오헬스혁신위 부위원장은 "다부처 협업예산 패키지를 통해 부처 간 분절된 R&D 투자구조를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원회를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실질적 협력을 높일 수 있는 안건들을 많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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