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난에 대비해 다음달 19일까지 전국 경찰관서에서 '재난안전교육'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13일 전국 지휘부 회의에서 "최근 국지적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만큼, 여름철 재난재해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재난안전법상 '긴급구조 지원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소방 등 긴급구조기관을 도와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 본청 [사진=뉴스핌DB]

이번 교육은 재난 및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과 재난현장 초동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재난 전문가 초빙 교육'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응급처치 교육은 대한적십자사, 보건소,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모든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난 전문가 초빙 교육은 시도경찰청별 주요 재난 발생 유형에 맞춰 산림청, 기상청, 관련 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빙해 실시한다.

예를 들면 산악지형이 많은 대구·경북에서는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관계자를 초빙해 산사태 발생 시 초동 대응 요령을 강의한다. 광주와 제주에서는 각각 영산강 홍수통제소, 기상청 담당자들이 하천 범람 예측 및 대응, 기상정보 활용법 등을 교육한다.

경찰청은 이번 재난안전교육을 통해 재난과 사고현장에서 현장 경찰관의 초동대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난대비 업무가 자치 경찰 사무로 분류된 만큼 지역 특성을 살리고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국민 안전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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