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오병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첨단 방위산업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제조업체인 ㈜한국정밀소재산업과 신규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과 윤형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첨단 국방과학도시 원주 비전 선포식 포럼에서 비전을 선포하는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원주시] 2024.06.12 icurchance@newspim.com |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아시아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 및 제조해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에서 아시아 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4대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에서 아시아 총괄 세일즈 인력을 다수 보유하여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총 100억 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일반산단 부지 3320㎡(1,004평)에 연면적 2,871㎡(868평) 규모의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제조공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며, 4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윤형수 대표는 "원주는 뛰어난 교통망과 수도권과의 인접성 등 우수한 입지 조건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갖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시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해 8월 첨단 국방과학도시 원주 비전 선포 이후 최초로 방산 기업을 유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한국정밀소재산업의 유치로 원주가 첨단 국방과학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원주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첨단 방위산업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은 미국 및 유럽의 4대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밀소재산업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양산 설비 도입 후 6개월 만에 4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24년에는 1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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