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공사비 마찰 등으로 올해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재개됐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조1구역의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 사업장은 조합장과 임원 전원이 직무집행정지로 1년 넘는 기간 동안 집행부가 부재한 데다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대조1구역 석경투시도 [자료=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법적으로 안정적인 집행부만 구성되면 즉시 공사를 재착공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전날 조합장 등 집행부가 새롭게 선임되면서 공사가 다시 진행되게 됐다.
현대건설은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의 사업추진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5807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 재착공 후 협의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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