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홍보캐릭터인 '벼리'를 저작권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로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벼리는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자신의 간을 바치려던 자라를 피해 사천 비토섬에서 달나라로 피신했던 토끼가 별똥별을 잡으려다 경남에 떨어져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가진 경남과 동행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캐릭터다.
경남도 홍보캐릭터 벼리 기본형 [캐릭터=경남도] 2024.06.11 |
벼리는 지난달 13일 박완수 지사로부터 명예 공무원증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벼리는 도의 각종 행사에 등장하면서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NC다이노스, 경남FC 홈경기 캠페인, 가정의 달 행사, 청소년 한마음 축제 등 도의 주요 행사장에 나타나 도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에서도 벼리가 등장하는 온라인 이벤트, 도정 카드뉴스 등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 같은 인기에 도는 젊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민간에서 보다 폭넓게 '벼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공공누리를 통해 캐릭터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공공누리는 공공기관에서 생성되는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허락 표시제도로, 저작물별로 적용된 유형별 이용 조건에 따라 별도 이용 허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벼리'는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지정됐다. 이용자는 출처를 표시하고, 상업적 이용은 할 수 없으며, 디자인의 변형 등 2차 저작물로 가공 금지조건을 지켜야 한다.
박완수 지사는 "벼리를 공개한 지 한 달여 만에 많은 도민이 벼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경남도의 다양한 소식을 재밌고, 쉽게 전달하면서 도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벼리를 공공저작물로 개방해, 앞으로 도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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