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정청래·운영위원장 박찬대
교육위원장 김영호·과방위원장 최민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22대 국회 본회의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빠진 채 '반쪽'으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선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10일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여야가 원구성 법정 시한(7일)을 넘기자 단독 처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회운영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상정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막판 중재안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가져가고 운영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민주당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표결을 한 결과, 법사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방위원장 최민희·행안위원장 신정훈·문체위원장 전재수·농해수위원장 어기구·복지위원장 박주민·환노위원장 안호영·국토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등을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으며 의원들이 11개 상임위원장의 이름을 한꺼번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의장으로서 원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 민생이 절박하다"며 "한순간 해결은 어렵겠지만 당장 갈등 수준부터 낮춰야 한다. 그러려면 국회가 이렇게라도 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강탈해 가려는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정국 조성, 그리고 이를 위한 언론 장악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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