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독점, 막가파 국회 운영...국민 용서 않을 것"
"1당 의장 가져가면 2당 법사위원장 맡는 게 관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제사법위원장이 정 탐나시면 국회의장직을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년 전 민주당의 원구성 독점은 결국 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국민 심판과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다수 의석의 지위를 주셨지만 입법 독재를 하라고 하신 적은 없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정치 효능감 운운하며 핵심 상임위를 독점하고 '막가파'식 국회 운영을 하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 간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협치와 합의라는 대원칙에 기초해 원구성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2당이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이 관례"라며 "운영위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당이 차지해 온 관례가 아직까지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도 국민들께 민주당의 오만함을 널리 알리고 집단지성을 발휘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대한 분쇄 방안을 함께 찾아봐 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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