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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단 해외사업이 견인' 대형건설사, 2분기 실적도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6:00

삼성물산·현대건설, 매출서 해외비중 45% 안팎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7% 성장 기대...견고한 흐름
해외비중 경쟁사 대비 20%p 이상 높아...환차익 덤
국내비중 높은 건설사, 업황 부진에 실적개선 고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공사 자잿값 상승과 주택경기 하락에 건설업황 부진이 장기화한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 성과에 따라 대형건설사의 실적이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택사업은 원가율이 95%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적정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환경이다. 주택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는 실적 개선이 더욱 어렵다. 반면 해외사업은 원가율 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강달러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중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등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 이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의 올해 2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7723억원) 대비 2.0% 증가한 7723억원이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건설업황 부진과 주택경기 불안으로 건설사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분기 영업이익 6000억~8000억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분기 또는 연간 실적으로 '어닝쇼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 것과도 차이가 있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이 40%를 웃돈다. 2022년 말 35.7%에서 2023년 말 47.8%, 올해 1분기 45.5%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45% 안팎의 비중이 예상된다. 과도한 출혈 경쟁이나 저수익성 사업의 비중은 낮추고 적정 이윤이 가능한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만 가오슝 복합개발, 카타르 태양광 사업,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터널 등이 주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이 2407억원이다. 전년동기(2236억원)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조1634억원에서 8조3008억원으로 1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도 주택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에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해외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 대규모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이익이 개선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2022년과 2023년 비중이 각각 40.2%, 39.2%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5.8%로 상승했다.

반면 주택사업 비중이 여전히 높은 건설사들은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2177억원) 대비 39.3% 감소한 1321억원이다. GS건설은 881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인천 검단 아파트의 재시공 이슈로 지난해 2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4138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지만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여준 연간 영업이익 5000억~7000억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들 회사는 해외보다 국내사업 비중이 높다. 대우건설은 매출의 해외사업 비중이 작년 25.1%에서 올해 1분기 22.7% 줄었다. 국내 주택·건축부문 비중이 63.4%다. GS건설도 해외비중이 작년 19.5%에서 올해 1분기 17.1%로 감소했다. 국내 주택·건축부문 비중이 68.2%다. 국내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원가율 상승, 미분양 증가 등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적정 수준의 이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건설사 해외사업 한 임원은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양질의 해외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어려운 업황에서도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가율이 95%에 달하는 국내 주택·건축 사업보다는 수익성 갖춘 모듈러 및 환경 신사업을 포함해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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