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토부·LH "전세사기 피해자, 최장 20년 거주 지원이 더 현실적"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6:45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6:45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야당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보다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정부 대안이 더 현실적이고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LH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주관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실의 '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LH를 통해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10년간 임대료를 LH 경매차익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그동안 불가했던 위박건축물, 신탁사기 피해주택 매입도 시행한다.

박종인 LH 전세피해지원팀장은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위반건축물을 매입할 경우 이행강제금 면제 등 한시적인 양성화 기준을 마련하고 매입 후 원상복구를 통해 피해주택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구 주택 역시 매입 후 경매차익을 피해액 비율대로 안분해 배당이 없는 후순위 피해자를 지원한단 방침이다.

그럼에도 피해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울 때는 대체 공공임대에 무상으로 10년 거주할 수 있게 재정 지원한다. 계속 거주를 희망할 때는 10년 추가 거주가 가능하다. 최초 10년은 별도 자격 없이 시세 30%, 잔여 10년은 무주택자에 한해 소득수준에 따라 시세 30~50%가 적용된다.

최우석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피해지원기획팀장은 "기존 야당안 대비 정부대안의 경우 피해주택(물권) 가치평가가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피해주택을 평가할 때는 피해주택 가치 이외 예상 낙찰가율이나 선순위 채권금액 등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LH 경매 낙찰시 실제 낙찰가율을 적용해 경매차익 산정이 가능하고 경매 낙찰시 원칙적으로 선순위 근저당 채권, 조세채권등이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22대 최우선입법과제로 전세사기특별법 이 부분을 손볼 것"이라며 "정부 대안이 가장 최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열린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가면서 최종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