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판매점 내년까지 9582곳 확대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로또 1등 당첨금과 매장 수수료율 상향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장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30일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로또 1등 당첨금 상향 조정은 현재 어떻게 하겠다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게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당첨금이 높고 낮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사행산업 중에서 국민에게 어떻게 건전한 레저로 자리잡게 할 것인지가 우선적인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8일 1062회차 로또6/45 추첨을 앞두고 추첨기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2023.04.08 leehs@newspim.com |
이같은 답변은 지난 2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로또에 대한 의견 수렴 여부를 언급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해명으로 판단된다.
당시 최 부총리는 로또 당첨금 상향 등에 대한 질의에 "로또는 의견을 수렴할 이슈"라며 "공청회 등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지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각에서는 정부가 로또 당첨금 상향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와 관련 이장로 사무처장은 현재로서는 검토된 부분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 처장은 로또 판매 사업자의 판매 수수료율 상향에 대해서도 "검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 수수료를 상향할 경우에는 현 상황에서는 당첨자 수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면서 "현재에도 매장을 선정할 때 30~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인데, 판매 수수료율이 오르면 과당 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연도별 로또를 포함한 전체 복권시장 규모 및 판매점 수는 ▲2015년 6343곳 ▲2016년 6776곳 ▲2017년 7230곳 ▲2018년 6790곳 ▲2019년 6399곳 ▲2020년 6994곳 ▲2021년 7798곳 ▲2022년 7905곳 ▲2023년 8438곳 등이다.
복권위는 향후 연차별 단계적 모집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판매점수 9582곳까지 개설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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