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환경 특별도 충북', 실상은 수십년된 나무 훼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청주충북환경연합은 29일 충북도가 청내 주차장 조성을 위해 도청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수십년된 나무 수 그루를 잘랐다며 맹 비난했다.
이날 환경연합은 보도자료를 내 충북도가' 차없는 도청' 사업을 추진하고'환경특별도, 충북'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수십년된 도청내 수목을 제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북도청 나무 제거 모습. [사진=청주충북환경연합] 2024.05.29 baek3413@newspim.com |
이어 "도청 안 수목 제거는 민선 8기 충북도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환경특별도, 충북'과도 맞지 않고 시대적 흐름과도 맞지 않는 구시대적인 정책이다"며 "오랫동안 잘 가꿔온 도청의 나무와 정원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다. 도심에서 이런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나무와 숲밖에 없다"며 "하지만 청주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가장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도 이런 곳조차도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나무를 제거한다면 청주 도심에 살아남을 나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잘라진 충북도청 정원의 나무.[사진=청주충북환경연합] 2024.05.29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숲과 나무는 단지 생명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기후위기, 미세먼지 시대에 유일한 온실가스, 미세먼지 흡수원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도청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주차 공간 조성 계획을 중단해 숲과 나무가 가득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충북도청을 만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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