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룩 2026, AI 동반자 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를 앞두고 TV와 가전의 혁신 역사를 조명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가전 전환을 예고하며 더 퍼스트룩 행사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5일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2026' 개최를 앞두고 가전 혁신사를 담은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CES를 계기로 제품 혁신의 흐름을 영상으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는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을 탑재한 에어컨, 1982년 화면을 적용한 다목적 전자레인지, 1985년 음성 기능을 갖춘 냉장고 등 가전 분야의 초기 혁신 사례가 담겼다. 이후 40여 년간 축적된 기술 흐름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운 비스포크 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에서 "삼성 AI 가전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며 "사용자 일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차별화된 경험을 이번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TV 혁신 역사를 다룬 티저도 공개했다. 1975년 이코노 TV 출시 이후 브라운관 컬러TV, LCD, LED, QLED, 마이크로 RGB로 이어진 기술 진화를 소개했다. 완성도 높은 빛과 색을 향한 디스플레이 전략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 이후 TV 시장을 이끌며 2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마이크로 RGB를 공개한 만큼 CES 2026에서의 추가 기술 공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내달 4일 오후 7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더 퍼스트룩 2026 발표 행사를 연다. 이후 7일까지 전시와 기술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 퍼스트룩 2026의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다.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결합해, 일상이 이뤄지는 공간 전반에서 AI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