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YD긴급진단/전문]① K푸드 열풍 어디까지...가맹사업법 논란 해법은?

기사입력 : 2024년06월01일 08:55

최종수정 : 2024년06월01일 08: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9일 KDY 긴급진단...K푸드 열풍과 가맹사업법 다뤄
주원·정찬기·이성훈 출연 대담
미국·유럽 공략하는 韓김치 눈길..."K푸드 열풍, 이제 시작단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KYD(Korea Youth Dream) 긴급진단을 통해 K푸드 열풍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짚어봤다. 또 가맹점주들에 노동조합과 같은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대담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패널로는 정찬기 대상 식품글로벌BU GKC 1팀 팀장,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긴급진단 영상은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토론 전문

왼쪽부터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이성훈 교수, 대상 정찬기 식품글로벌 BU 팀장.

-(주원 실장·이하 주) KDY 산업 경쟁력 긴급진단. 이번 시간에는 k푸드 산업의 미래 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의 치킨, 라면, 떡볶이 등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식품인 김치도 그중에 하나인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이 자그마치 1억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0억 원 재작년 대비 10%가 증가했습니다. 김치는 상당히 맛과 향이 강한 식품인데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고 이유가 좀 궁금해집니다.

또한 최근 유통 식품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가 바로 가맹사업법 개정안입니다. 핵심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본사를 상대로 한 단체 교섭권을 부여한다는 겁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회부한 법안인데 야당과 가맹점주 단체는 가맹점주의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와 공정거래위회 등은 점주 단체의 협의 요청이 늘어서 본사가 상당히 경영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 대표 음식 김치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식품기업 대상의 글로벌 사업 실무자 정찬기 대상 식품 글로벌BU GKC1팀 팀장님을 모시고 케이푸드 열풍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이후에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해묵은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놓고 이성훈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님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정찬기 팀장·이하 정) 안녕하십니까.

▲(이성훈 교수·이하 이) 안녕하십니까.

(주) 먼저 정창기 팀장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해외여행을 나가보면 요새 한국 음식이 되게 많아졌어요. 기업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는지 궁급합니다.

▲(정) 제가 기업 식품 기업을 다닌 지 한 20년 됐는데요. 아마 이렇게 큰 변화가 최근에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글로벌 K푸드의 열풍이 내수 식품의 수요 정체에서 기인된 점도 있지만 최근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진들도 글로벌 식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가 최근 한 3년 동안 이어졌는데요. 기존 저희 공장에 생산능력(CAPA)를 확대하는 건 물론 해외 공장도 설립하고 있고요. 합작투자나 M&A도 아주 활발하게, 최근 3년간 이렇게 한 적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주) 대상그룹은 한국 대표 식품인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 전면에서 뛰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김치의 위상이 옛날부터 좋았던 건 아니잖아요. 김치만 놓고 봤을 때 예전과 달리 수출 면에서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말씀해주세요.

▲(정) 당사가 본격적으로 상품 김치를 만든 것이 88올림픽 이전인 1987년입니다. 당시 가까운 일본, 홍콩, 대만 정도만 수출을 시작했고 그 외 국가로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러다 코로나 때 2020년부터 한국의 김치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아주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아까 말씀드린 공장 투자나 M&A를 시작했고요. 전 세계 200여 국가가 있는데 작년 92개국까지 (김치) 수출이 확대된 걸 보면 정말 한 20~30년 동안 이 K푸드의 위상이 정말 높아졌다고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주) 근데 김치는 우리야 상당히 익숙한데 일단 맵잖아요. 신 냄새도 많이 나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정말 맞을까 궁금한데요. 기업 차원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노력을 했습니까?

▲(정) 해외에서 예전에는 김치가 맵고 마늘 향도 불편하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매운 맛이나 마늘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출을 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고요. 또 김치가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식품 보존성이나 품질 유지가 어려워서 그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김치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김치 본연의 맛을 낸 맛김치를 필두로 총각김치, 깍두기 파김치, 백김치, 심지어 갓김치까지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트렌드를 따라서 해외 소비자들이 좀 더 간편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용량, 그리고 친환경 패키지 등으로 친숙하게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 대상이 미국 공장에서 이제 직접 김치를 생산해서 미국 시장에 바로 직접 공급한 것이 3년 차 정도라고 들었거든요. 요즘 미국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 미국 시장 처음 진출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수요가 늘기 시작한 시기인데요. 한국의 김치 생산도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재료 수급이나 배추 생산량 때문인데요. 경작지가 계속 줄고 있어서 향후에 이제 미국 시장이 식품 전 세계로 보면 가장 큰 시장인데 과연 한국 생산으로 다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 좀 더 신선하고 빠르게 미국 거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LA 공장을 준공했고요. 우리 회사만의 기술력과 특허 받은 유산균을 통해서 지금 한국 저희 김치가 현지 생산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유명 유튜버들도 저희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는 그런 경향도 저희가 인지하고 있어서 향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미국 공장에서 김치를 만들잖아요. 고추나 고춧가루 이런 것들은 어떻게 조달하나요. ▲(정) 아직은 미국 현지에는 (원재료 생산이) 한국처럼 시스템화돼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 김치가 인기 있다 보니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식으로 현지에서도 저희 품종 배추가 생산되고 있고요. 고춧가루 등 다른 재료도 충분히 우리만의 방식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거군요. 그런데 이번에 폴란드에 공장을 세우신다고요? 유럽시장에 어떤 도전하게 되신 배경이나 목표가 있다면 좀 말씀해주세요.

▲(정) 유럽도 큰 시장입니다. 아직은 미국처럼 성숙된 시장은 아닌데 이제 갓 걸음마를 내딛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신선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선박 기간이 걸립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좀 더 신선하고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 생산 거점으로 폴란드를 정했고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저희도 유럽에서 또 한 번 김치를 붐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주) 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 품목을 대상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는 '포스트 김치'에는 어떤 품목을 생각하시나요.

▲(정) 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투자를 많이 해왔습니다. 넥스트 김치가 될 수 있는 것은 '김'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미 김 공장까지 지어서 현재 생산을 하고 있고요.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저희 김의 시장 지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향후 김 사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순창 브랜드라는 고추장 품목도 있습니다. K소스 대표로 고추장도 주력 품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 멀리 생각해 보면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이 몇 년 후에는 그냥 가라앉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요. K푸드의 인기가 지속이 되려면 기업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되고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을 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먼저 'K푸드가 얼마나 갈 거냐'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2023년 전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1경 남짓 되는데 1경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크냐면 1조의 만 배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 대한민국이 식품 수출한 게 15조입니다. 15조의 0.0001% 수준으로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고요. 물론 트렌드가 꺾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이제 막 라면, 김치, 고추장, 비빔밥같은 것들이 인식되기 시작한 태동하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 식품 산업이 자체가 후방 효과 고용 효과나 이런 자국의 산업을 이렇게 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좀 낮다 보니까 이렇게 투자하거나 이렇게 하기에는 이익률이 좀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원재료에 대한 안정성 수급에 대한 지원을 해 주시고 또 한국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면 K푸드는 점점 더 많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면 K푸드는 이제 막 태동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아주 미래가 밝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 식품 산업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닌데 우리 다른 주력 수출 산업들도 어떤 제도 세제 이런 측면에서 좀 애로를 표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정부가 수출 규제 등을 풀어주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은 없습니까?

▲(정) 최근에도 있었던 일인데요. 유럽은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수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거를 이제 기업 차원에서 풀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FTA나 WTO 등을 통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 성분에 대한 이슈 등을 제거해 주면 기업에서 좀 더 빠르게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편에 계속)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