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대한행정사회(회장 황해봉)는 지난 25일,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 거리 일대에서 '불법 출입국 업무 근절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2일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일대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 현장점검 활동이다.
안산시 원곡동 일대는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경기도 최대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다수의 여행사가 불법으로 외국인의 출입국 비자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행정사회는 여행사 등의 불법 출입국 비자 업무 취급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행정사법 준수를 홍보하고자 현장점검 활동을 하였다.
주말을 맞아 다문화거리를 찾은 많은 외국인들이 행정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현장점검단은 외국인들에게 홍보물을 직접 나누어 주며 음식점, 휴대폰 업소를 방문하여 홍보 목적을 설명하였다. 이에 홍보 취지를 공감한 외국인 업주들은 자신의 업소에 부착되어 있는 여행사 등의 불법 유인물을 직접 제거한 후 그 자리에 행정사 홍보물을 부착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행정사회 현장점검단은 거리 홍보와 아울러 불법으로 비자업무를 하는 여행사, 환전소 등을 방문하여 여행사, 환전소가 비자업무를 하면 행정사법에 위반된다는 안내도 하였다.
중국에는 행정사 제도가 없고, 여행사가 출입국 비자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여행사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서 출입국 업무를 맡기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행정사를 홍보하고 출입국 업무는 당연히 행정사를 통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대한행정사회는 앞으로 외국인이 밀집해 있는 수원, 시흥, 화성, 인천 등에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계도, 단속, 고발을 통하여 불법 출입국 업무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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