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도시연합인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네트워크'의 회원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2011년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모델을 말한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도시연합인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네트워크'의 회원 도시로 인증받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27일 오후 시청에서 바이오필릭 시티 부산 국제도시 컴퍼런스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는 바이오필릭 시티 구상을 지향하는 세계적(글로벌) 도시연합으로, 현재 13개국 31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 도시는 부산을 포함해 14개국 32개다.
이번 인증은 시가 부산을 시민이 살기 좋은 공원과 정원 속의 도시,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시는 기념행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부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와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도시설계학회, 동아대학교가 주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 정립자이자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를 설립한 티모시 비틀리 버지니아대학교 도시·환경계획과 교수의 인증서 전달식과 초청 강연 ▲국내외 전문가 종합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티모시 비틀리 교수는 이날 초청 강연에서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격리되고 있는 현시대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모델인 '바이오필릭 시티'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바이오필릭 시티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파트너 도시의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회에서는 여러 분야의 명망 있는 해외·국내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 녹색도시로 시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로 시는 부산이 국내 최초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회원국으로 인증됐음을 국내외에 공표하고, 바이오필릭 시티 이념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데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이번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가입과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의 여러 파트너 도시와 선진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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