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경 대표 기부 의사 밝힌 바이오 업체 A사 주식 3만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복지재단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기부 의사를 밝힌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
20일 LG복지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구연경 대표의 주식 기부 관련 안건 '보통재산 수증의 건'과 '2024년 제1차 추경예산 편성의 건'은 의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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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왼쪽). [사진=LG] |
재단은 "이사진의 안건에 대한 추가자료 요청에 따라 금번 안건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기 이사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재계에서는 구 대표가 남편 윤관 대표가 관련된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A사 주식을 매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기부한 재산은 증여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 취득 논란을 잠재우면서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적도 나왔다.
한편 윤 대표는 123억원 규모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으며, 국세청 추징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적인 윤 대표가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는 '거주자'에 해당하는지가 관건이다. 다음 변론기일은 이달 30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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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년 2차 이사회 회의록. [자료=LG복지재단 홈페이지] |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