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여·야 합의 조속히 개헌 추진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의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건의안에는 "5·18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왜곡과 폄훼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4.05.17 |
이어 "5·18을 배제한 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결코 설명할 수 없다"면서 "헌법의 기본원리이자 이념적 기초가 민주주의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5·18 정신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의회는 "5·18은 특정지역·세대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다"면서 "헌법 전문에 그 숭고한 정신을 수록하면 온 국민이 배우고 기억하는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무창 의장은 "헌법은 대한민국의 지향이 무엇인지 말하는 표상"이라며 "지금은 5·18의 기억으로부터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적 시기이므로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국민 모두가 민주 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새롭게 시작하는 제22대 국회는 조속히 개헌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대선후보들의 공약이었고, 제22대 총선에서도 여·야 대표가 헌법 수록에 찬성한 만큼 개원 즉시여야가 협의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