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기업 본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본느의 올해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142억1800만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6억6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7.4%, 1944.7%, 17.7% 증가했다. 연결 실적은 매출액 207억7300만원, 영업이익 31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5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9%, 868.9%, 571.1% 늘어났다.
회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본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실적 기준 전년도의 20배 이상 규모로, 연결 실적 기준으로는 전년도의 9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연결 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온기 기준 실적의 53.3%를 달성했다.
본느 로고. [사진=본느] |
회사는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이자 본느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인디 브랜드 성장 수혜가 실적을 지속 견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본느의 미국 수출액 비중은 65%,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는 45%다.
본느 관계자는 "픽시(Pixi), 켄도(KENDO) 등 기존 고객사들의 발주 확대와 신규 브랜드사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중 신규 고객사 62개를 확보한 상태로 연내 100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제품 또한 이미 170개 이상 개발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마련된 상태"라고 자신했다.
본느는 글로벌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중소형 인디 브랜드를 타깃으로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유행에 민감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선호하는 인디 브랜드들의 기호에 맞춰 제품 기획, 빠른 샘플 대응, 소량 생산 등 인디 브랜드 노하우를 토대로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그 외에도 글로벌 전시 참여 등을 통해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의 빠른 캐치를 도모하고 있다.
본느의 임성기 대표이사는 "ODM 사업 강점을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 다양화와 유명인 및 인플루언서들의 자체 브랜드 론칭 확대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내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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