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나인테크가 건식전극 공정용 Pilot 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차전지·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건식전극 공정의 핵심기술인 ▲전극 Sheet다단 압연 기술 ▲집전체 라미네이션(Lamination) 기술 ▲균일한 두께조절을 위한 정밀·능동 가압 제어기술이 탑재된 장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배터리 전극 습식 제조과정에서 용매 건조로 인해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제조를 위한 혁신적인 공정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습식 공정에서는 용매와 소재 간 층 분리 현상으로 인해 후막 전극을 코팅하기 어려워 현재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나인테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건식전극 공정 장비를 개발하기에 나섰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건식전극 공정장비는 주력장비인 Lamination 장비의 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해 고정밀의 In-line 앙면 코팅이 가능하며, 투입하는 Powder의 정량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건식전극의 균일한 두께와 공극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현재 Pilot 단계에서 전극 코팅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고 양면 코팅 시 발생할 수 있는 Align 오차를 측정하고 보정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이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기존 습식 전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장비를 혁신해 리튬이차전지의 발전 방향을 주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향후 안전하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이차전지의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기술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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