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코앤드림이 1분기 전구체 매출 1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체결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이뤄낸 결과다. 본격적인 전구체 공급이 시작되면서 올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에코앤드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96억 원 대비 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적자폭도 대폭 줄어들었다. 기업의 현금창출력 지표가 되는 EBITDA 마진율은 2.94%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대규모 공급계약에 따른 전구체 부문 매출 증가'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실적은 이차전지소재 기반으로 이뤄졌다. 전구체 매출은 지난 한 해 매출인 32억원 보다 300% 이상 성장한 107억원을 1분기만에 달성하며 본격적인 이차전지 기업으로 체질개선의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 29일 에코앤드림은 공시를 통해 83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PO'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청주공장의 월간 최대 생산CAPA에 가까운 약 400톤 규모이다.
청주공장은 약 3개월 간 램프업(Ramp-up, 생산량 증대) 기간을 거치며 24시간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청주공장을 밤낮으로 바쁘게 가동하고 있다"며 "새만금공장 증설에 필요한 금융권 차입, 정부자금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변경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전구체 수급 불안정과 전방 고객사의 EV 확대전략에 따라 전구체 공급일정이 앞당겨졌고, 새만금공장의 조속한 증설에 따라 설비투자금액이 증가했다" 라고 밝혔다.
에코앤드림은 2024년 1분기 자산총계는 전년 1542억원 대비 53% 증가한 2367억원, 부채총계는 전년 533억원 대비 155% 증가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800억원이 증가하였으나 대부분 증설 목적의 차입금 증가이며 부채비율은 57.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로고. [사진=에코앤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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