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쿠팡이 기대를 웃돈 매출 증가 소식을 공개했지만 순이익 급감 탓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5% 가까이 반락 중이다.
7일(현지시각) 쿠팡은 1분기 매출이 71억달러로 1년 전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69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 1월 영국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인수로 인해 발생한 손실 등으로 인해 순이익은 500만달러를 기록, 1년 전 8600만달러 대비 95%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총이익은 19억달러로 전년 대비 36% 늘었고, 총이익률은 27.1%로 집계됐다. 파페치를 제외하면 매출총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총이익률은 2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은 현재 알리 익스프레스, 테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마주한 상태.
쿠팡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최소 한 차례 직접 주문한 활동 고객 수는 1분기 중 21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활동 고객당 순매출은 315달러로 3% 늘었고, 조정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는 2억8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 2억770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서 1.33% 오른 23.65달러로 거래를 마친 쿠팡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반락해 2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쿠팡 로고.[사진=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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