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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백서TF "한동훈·정영환 의견 청취 과정 필요…대통령실과 소통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2:53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2:53

"총선 핵심 역할한 분들, 심층면접 진행"
'아무것도 안하면 2등 정당'…비공개서 지적 나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TF(테스크포스)가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당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은 7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회의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정영환 두 분이 우리 총선에서 큰 역할 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선거 치르기 위해 어떤 개선안이 있으신지 청취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조 위원장은 백서 작성에 앞서 대통령실과 소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들을 만나 뵙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아가는 것은 백서에서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일부와 이미 면담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어떻게 면담을 진행하면 좋을지 소통을 시작했고 조만간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에 대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다시 이기는 정당이 될지 나눴다"며 "비공개였기 때문에 상당히 날 서고 거친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내부에선 '아무것도 안 하면 만년 2등 정당이 될 것', '이번 총선이 국민의힘에 가장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등의 지적들이 나왔다고 조 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회의 공개발언에서 박명호 동국대 교수가 "백서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조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고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누구 한명을 저격하기 위해 총선백서를 쓰는 건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진 건 운이 나빠서가 아니다"라며 "그 이유를 저희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과 우리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설명이 되지 않으면 총선백서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차 회의는 조 위원장 및 위원들을 비롯한 박명호 동국대학교 교수,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3.10.2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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