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페디는 1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화이트삭스가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페디는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야 승리를 수확했다.
화이트삭스가 워낙 시즌 초에 부진한 바람에 승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렇지 페디의 성적은 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이날 승리로 페디는 시즌 4경기에서 20.1이닝을 던져 삼진 19개를 곁들이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까지 투수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페디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개럿 햄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위트 주니어를 병살로 처리했으나 2사 후 비니 파스칸티노에게 2루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넘겼다. 다음 투수 태너 뱅크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페디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고, 화이트삭스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는 화이트삭스는 3승 15패, 승률 0.167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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