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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쟁]⑤ 5위 신한운용 5년간 10배 성장, 한화∙키움 비상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6일 08:59

신한자산운용 7위에서 5위로 껑충
브랜드 SOL로 바꾸고 '월배당' 상품으로 진격
순위 밀린 한화와 키움 인력 보강해 반격 준비
폭락하는 수수료…운용사 울고 투자자 웃어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지난 5년간의 ETF 전쟁에서 점유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하지만 ETF 순자산 성장률로만 따져보면 압도적인 1등은 신한자산운용이다. ETF 순자산이 5년간 무려 10배 증가했다.

5년 전인 2018년말에 신한자산운용의 순자산은 고작 2458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23년말에는 2조6500억원으로 무려 981% 급증했다. 2018년말 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했으나 5년간 1.6%포인트(p) 증가한 2.2%로 점유율도 껑충 뛰었다.

반면 신한자산운용과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 중인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은 5년간 2.4%p 감소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또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0.7%p 감소한 2.2%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2023년말까지는 한화 5위, 키움 6위, 신한 7위라는 서열은 변함 없었다.

◆ 신한자산운용 7위에서 5위로 껑충, 한화는 7위로 추락

하지만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순위가 확 변했다. 7위였던 신한자산운용이 5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2023년말 2조6500억원이었던 순자산이 3개월만인 2024년 3월말에는 3조4700억원으로 약 82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0.3%p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반면 5위였던 한화자산운용은 3개월만에 두 계단 하락한 7위로 떨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이 놀고 있었던 건 아니다. 2024년 1분기에도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신규로 출시하며 점유율 방어에 최선을 다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도 2376억원 증가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0.1% 하락하긴 했지만 못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성적이다. 한화자산운용이 못한 게 아니라 그만큼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유일하게 1분기에 순자산이 1400억원 감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부진은 두드러져 보인다.

◆ 브랜드 SOL로 바꾸고 '월배당' 상품으로 진격하는 신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순위를 두 계단이나 상승시킨 신한의 비결은 뭘까? 신한자산운용의 원래 명칭은 신한금융과 BNP파리바의 합작법인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었다. 이 당시는 합작회사의 특성상 의사결정이 다소 느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021년에 신한금융이 BNB파리바의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 때부터 '신한자산운용'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또 신한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을 가진 단독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동시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인재들을 이 때 영입했다. 이후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는 평가다.

2021년의 가장 큰 변화는 ETF 브랜드 변경이다. 후발주자였던 신한자산운용은 기존 ETF 브랜드인 'SMART'를 'SOL'로 변경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대거 확대하기 시작했다. 신한자산운용 ETF의 특징은 한국 최초로 월배당 ETF 상품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수 추종 ETF의 분배금을 분기로 지급하는 것이 당연시 되던 시기에 'SOL 미국S&P500 ETF'를 월배당 상품으로 출시했다. 연이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또한 월배당으로 선보였다. 이런 노력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월배당' 하면 SOL을 떠올리게 하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성공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 중 아직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은 없다. 하지만 2024년 3월말 기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환율 언헷지형 4938억원, 헷지형 1547억원으로 합쳐서 6500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며 1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에서 월배당 ETF가 인기인 이유는 뭘까? 파이어족이나 은퇴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현금흐름에 주목하면서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잘 간파해 선제적으로 상품을 출시한 덕에 신한자산운용은 ETF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023년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에 특화된 ETF 상품을 출시한 것도 순자산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OL 반도체후공정 ETF' 등 기업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해 공정별로 투자하는 전략상품도 수익률이 양호하다.

채권형 ETF도 또한 순항 중이다. 작년에 야심 차게 출시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의 지난해 말 순자산은 878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3개월만에 순자산이 4배 이상 증가해 3월말 기준 3131억원을 기록했다.

◆ 한화와 키움도 총력전 준비 중

기존에 5위였다가 순식간에 7위로 밀려난 한화도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신한, 키움, 한화 간 순자산 격차는 상당히 촘촘하다. 잠깐만 방심해도 언제든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5위권 싸움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작년에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와 'ARIRANG 국고채 30년액티브 ETF'를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각각 4000억원과 28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4년 1분기에 출시한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단숨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로 채권형 ETF의 성장세가 높은 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특이하게도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ETF 브랜드가 2개다. 'KOSEF'는 기존 브랜드이고 2022년부터 액티브 ETF에는 'HEROES'를 쓰고 있다. 2024년 2월말에 출시한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ETF'는 1개월만에 순자산 38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키움운용이 출시한 상품 중 가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구도로 볼 때 한화와 키움 모두 차별화된 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양사 모두 ETF 인력 보강이 한창 진행 중이다. 향후 두 운용사는 자사 ETF 브랜드의 인지도를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폭락하는 수수료…운용사 울고 투자자 웃어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주식형임에도 불구하고 총 보수가 연간 0.01%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순자산이 5000억원이라도 연간 수수료는 고작 5000만원에 불과하다. 심각한 저 마진이다. 이 정도면 한 사람 인건비도 안 나온다. 왜 이렇게 수수료가 낮은 걸까?

치열한 수수료 전쟁 때문이다. 원래 신한자산운용보다 먼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10월에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분기배당이어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후 신한의 야심작인 월배당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2022년 11월에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월배당 ETF 시대가 도래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는 배당형 ETF 상품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비슷한 유형인 배당형 'SCHD ETF'는 순자산 71조원(547억달러)으로 25위권에 포진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한국에 상장된 각 운용사들의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미국 상장 ETF와 달리 연금 계좌 편입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따라서 소득공제 및 저율과세 혜택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서 미래에셋에서는 월배당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삼성에서는 월배당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ETF'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한국투신운용은 기존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분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수수료 전쟁이 일어났다.

결국 각 운용사간에 수수료 인하 베팅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미래에셋, 한국투신, 신한 등의 유사 상품 총 보수가 모두 0.01%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채권형도 아니고 국내 주식형도 아닌 해외 주식형 ETF의 총보수가 고작 0.01%인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수수료도 제대로 못 챙기는 운용사들은 곤혹스럽다. 반면 금융소비자들은 함박 웃음이다.

◆ 글로벌 대세는 ETF, 투자자들 관심 가져야

삼성과 미래에셋의 점유율이 거의 80%에 육박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다른 운용사들이 ETF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ETF 시장을 포기하면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ETF 시장의 성장세는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미국도 운용사간 ETF 전쟁이 한창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ETF 시장에서 2%의 점유율만 차지해도 대단한 성과다. 

미국에서도 빅 3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외에 점유율 4위 인베스코 5.8%, 5위 찰스 슈왑 3.9%, 6위 퍼스트 트러스트 1.9%, 7위 JP모건 체이스 1.7%, 8위 디멘셔널 1.5%로 낮은 편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점유율이 낮은 운용사라도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시장이 커지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성장형 액티브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낮은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ETF의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로 글로벌 금융환경이 재편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비싼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게 장기적으로 승리하는 길이다. ETF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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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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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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