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서명옥 의원 "뒤로 돈벌이 배신감 느껴"
정 후보자 "창해에탄올, 사업 확장 몰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배우자 코로나19 주식 논란에 대해 "에프티이엔이 주식은 2018년 초에 다 매도 했다"며 이익을 얻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창해에탄올 주식은 2016년부터 주정 회사로 알고 보유했고 한 주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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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인사청문회 자료 [자료=국회의사중계시스템] 2025.07.18 sdk1991@newspim.com |
정 후보자 배우자는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코로나19 진단키트, 마스크 제조사 등 코로나 수혜주를 매입해 수익을 올린 의혹을 받는다. 공직자 본인, 배우자, 직계 가족은 직무 관련 경제활동을 할 경우 사전 신고하거나 직무를 회피해야 하는데 수익을 얻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창해에탄올 외 코로나19 감염병 관련주에 투자했다"며 "국민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 고통받고 있을 때 방역을 진두지휘한 질병청장이 뒤로는 돈벌이를 했다는 의혹에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런 의혹이 억울하다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후보자 가족 거래 내역을 당당하게 내놓고 의혹을 해소해 드려야 한다"며 "창해에탄올이 2020년 손소독제 사업에 진출하고 배우자가 코로나19 시기에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이외에도 에프티이엔 주식이 있다가 2018년에 처분했는데 이 또한 2019년 상장 폐지 전에 사전 정보를 알고 처분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에프티이엔이 주식은 2018년 초에 다 매도했다"며 "코로나19와는 상관없고, 의료기기와 관련해선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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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8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정 후보자는 손소독제 원료인 주정을 제조하는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을 해당 기간 남편이 추가 매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2016년부터 주정회사로 알고 보유했고,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한 주도 팔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가 유행헀을 때 주정 회사이던 회사가 사업 목적을 손세정제로 확장하는 것을 당시 알 수 없었다"며 "알았다면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문제가 없었는지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송구하며 이런 부분을 충실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