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신세계건설·삼부토건, 마이너스 원가율에 적자구조 장기화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6:20

신세계건설·삼부토건, 작년 원가율 각각 108·106%
계약금보다 높은 공사비에 대규모 손실 불가피
저가수주, 공시지연, 미분양 등 원인
영업활동 손실 확대에 차입금 증가...재무구조 악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신세계건설과 삼부토건이 매출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장기적인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건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영향 등으로 매출원가 건전성이 악화하는 실정이다.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한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도 늘어 중견 건설사의 자금난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 신세계건설·삼부토건, 작년 원가율 100% 초과...영업손실 확대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며 신세계건설과 삼부토건이 지난해 매출원가 관리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32위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5026억원에 매출원가가 1조6155억원으로 매출 총이익이 마이너스 112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이 108%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늘었으나 매출원가가 18.7% 급증했다. 발주처와 계약금 공사금액을 초과한 원가를 투입하면서 실적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것은 시공사의 저가수주, 공시지연, 미분양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수주산업이 건설업계에서 매출원가율이 100%를 넘기면 영업이익이 날 수 없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것이 매출총이익이고 여기서 인건비, 연구개발비, 광고비 등 판매 및 관리비를 제외한 게 영업이익이다. 기업 운영에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판매 및 관리비를 '제로'로 만들 수 없어 매출총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흑자구조로 돌려세우기 불가능하다.

미분양 확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에서 공급한 '빌리브 헤리티지', '라디체', '루센트' 등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신세계건설의 매출채권 4529억원 중 대구 사업장 관련 채권이 2000억원 이상을 차지했다.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이라는 악영향을 미치면서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수난을 겪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77위 삼부토건은 지난해 매출액 5750억원에 매출원가 6105억원으로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 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106%로 발주처와 계약한 공사비보다 6% 많은 원가가 투입됐다. 삼부토건이 원가율이 100%가 넘는 상황은 2022년 마이너스 399억원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매출원가율이 악화하면서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 연간 영업손실이 44억원 수준이었으나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에 빠진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으로 급증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이다.

◆ 실적 악화에 차입금 증가...유동성 문제 장기화

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은 실적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파트, 철도 공사가 일반적으로 3~4년에 걸쳐 진행돼 원가 관리가 부실화할 경우 장기간 지속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분양 확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공사비 조달을 할 수 없고, 악성 미분양으로 할인분양에 나서면 그만큼 손실이 뒤따른다.

기업에 현금이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아 차입금도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말 7519억원이던 부채가 2023년 말에는 1조1418억원으로 1년새 51.8% 증가했다. 부채가 증가하면서 2022년 한 해 18억원 수준이던 금융이자 비용이 이듬해 198억원 불었다. 같은 기간 삼부토건은 부채가 3077억원에서 4116억원으로 33.7% 늘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원가율 부진이 특정 건설사의 문제는 아니지만 신세계건설과 삼부토건은 100%를 상회하면서 영업손실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을 보였다"며 "건설업황이 부진한 데다 지방 미분양 확산, 부채 및 금융이자 확대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